고수들의 맛집

86년 전통 동해 중식식당 '덕취원'

오빌리비아테(obiliviate) 2022. 6. 2.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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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1930년 오픈하여 동해시 북평시장 (5일장)  대로변에 위치한 중식식당 '덕취원'을 소개한다.

동해시는 서울에서 출발하면 약 3시간 30분정도 소요되고 주변 묵호항과 삼척항, 삼척해변을 따라 해안도로가 절경인 지역이다. 겨울에 따뜻하고 여름해수욕장의 백사장은 모래가 곱고 좋기로 유명하다. (망상해수욕장, 삼척해수욕장등)

또한 무릉계곡이 있어 산과 바다가 어울어져 있는 그야말로 산과바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도시인것이다. 

 

해안도시를 가게되면 의례 싱싱한 자연산회와 각종 수산물을 맛보기 마련이지만 동해시에는 '덕취원'이라는 걸출한 중식식당이 있다. 오전 11시30분부터 장사를 개시하지만 오픈 전에 줄이 길게 늘어서기 다반사다.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고 줄을 서고 기다리고 있으면 아주머니가 인원 수 체크 후 1층과 2층 손님으로 분리해서 배치한다. 역시 유명한 맛집은 입구부터 공지사항이 많다. 

 

 

실내 내부는 진짜 옛날 중식당 분위기다. 

뭐 특별한것 없지만 오랜 세월의 흔적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는 예사롭지 않다. 

식사류와 요리류로 나뉘어져 있는 메뉴판에서 우리는 삼선짬뽕, 군 만두, 고추짬뽕을 시켰다. 

이곳에서 요리는 게살 샥스핀, 팔보채는 싸가서 먹는걸로 했다. (동해시 이로동에 우리 숙소가 있다. 저녁에 안주....)

 

 

 

옛날 40년전에 먹어봤던 그 군만두 맛이다. 초등학교 시설 먹었던 그 맛!!! ㅠㅠ;

열심히 먹고 있는데 나오는 삼선 짬뽕

 

 

해물만 먹어도 배터질듯한 양과 신선함...사진에는 없지만 전복도 한마리 있다. 양송이 버섯도 저 큼지막한 해삼도... 절대 서울에서는 맛볼 수 없는 재료와 맛이다. 

 

숙소에 포장해온 게살 샥스핀... 뭐랄까 이건 머리털나고 처음 먹어보는 샥스핀요리... 

그런데....그런데...

이게 원래는 아래와 같은 비쥬얼인데 포장을 해서 모두 섞였다. 게살 샥스핀은 반드시 식당에서 드세요..ㅠㅠ

 

덕취원에서 자랑하는 요리인만큼 진짜 성인 남성 4명이 먹으면 실컷 먹을만한 양이다. 

게살과 샥스핀이 어울어진 매콤하면서 찐득찐득한 전분이 어울어진 맛이 진짜... 기통차다. 여기에 고량주 한잔.. 죽음.

기름이 많은 음식이라 맛있다고 과식하면 속이 안좋을 수 있다. 따뜻한 쌀밥과 같이해도 일품. 

배터짐 주의...

 

메뉴

 

 

영업시간 

 

  • 매일 11:30 - 20:40 (일요일 휴무)
  • 점심 15:00 ~ 17:00 : 브레이크 타임 ( 14:50분 마지막 주문)
  • 저녁 17:00 ~ 20:40  (19:50분 마지막 주문)
  • 장날 일요일이 겹치면 영업합니다. 

 

찾아가는 길

 

  • 주소 : 강원 동해시 대동로 118 덕취원
  • 연락처 : 033-521-4054
  • 주차장 : 북평 농협하나로마트 맞은편 *주차 - 가게 앞 길가, 북평교회 옆 공영주차장

 

※ 점심 예약은 받지 않습니다. 배달은 하지 않습니다. 

※ 도착하시기 전에 전화로 포장 주문하시면 편합니다. 

 

평점

 

네이버 평점 ★★★★☆ (4.39)  다음평점 ★★☆ (2.8)

 

86년간 영업을 해온 '덕취원' 중식당은 처음 방문했을때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소박한 옛 중국집 느낌이였다. 

대기줄을 기다리면 상당한 기대를 갖고 처음 음식을 접했을때, 음식 또한 화려하거나 특이한 느낌은 없었다. 

삼성짬뽕을 처음 먹을 때 '어? 이게 짬뽕이야?'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처음 방문했을때 당황스럽기도 하다. 낫설은 짬뽕의 맛과 지극히 평범한 짜장, 옛스러운 탕수육....

맛집이라는 생각을 하기전에 살짝 당황스럽기까지 하다. 

그러나 이 가게는 음식을 먹을 수록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기억속에 묻혀있던 옛 짬뽕의 맛과 신선하고 푸짐한 해산물의 향연... 언제 내가 이런걸 먹어봤지? 라는 생각이 들 만큼 만족스럽다. 

게살 샥스핀과 팔보채등... 중화요리는 양질의 재료에서 맛을 압도한다. '야... 괜찮네. 이게 바다근처의 잇점인가?'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재료를 아끼지 않고 전형적인 옛날식 중화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꼭 한번 먹어보길 바란다. 

집에 돌아오면 생각나는 그런 맛이다. 

 

팁 : 옆에 조그만 분식집이 있다. 만두가게처럼 고기 만두, 김치만두를 손수 만들어 쪄서 파는데, 올라오기전 만두하고 김밥을 사서 차 안에서 먹어보길 바란다. ㅎㅎㅎ 20~30년전에 먹었던 그런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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